IBK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 원으로 기존보다 20% 상향 조정한다고 11일 밝혔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의 영업정지와 가입자 이탈에 따른 반사 이익이 있었고, 저수익 사업 정리와 인력재배치 등 비용 효율화로 기대 이상의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3조6470억 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2845억 원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모바일 수익은 1조6616억 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가입자 유입이 두드러졌고, 분기 전체 순증 규모는 20만 명을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스마트홈 수익은 6399억 원으로 예상했다. 홈쇼핑 송출 수수료 감소 영향이 있었지만, 경쟁사 이탈 고객 유입과 기가인터넷 가입 비중 확대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다는 판단이다. 1분기 29.1%였던 기가인터넷 비중은 2분기 첫 30% 돌파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인프라 수익은 4355억 원으로 소폭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2023년 10월 완공된 데이터센터 평촌2센터의 고객 입주 지연으로 공실 상태가 지속하고 있으나 이르면 3분기부터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점진적인 실적 기여를 예상했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는 기대했다. 하반기에는 마케팅 경쟁 심화로 비용 부담이 늘 가능성이 있지만, 설비 투자 축소와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사주 678만 주(1.55%) 소각과 추가 매입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자사주를 매입한 이래 소각을 시행한 적이 없고, 올해 자사주 매입이 결정된다면 2021년 이후 4년 만의 행보로 주가 상승 모멘텀은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