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11일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연간 성장이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며, 그룹사 내 로보틱스 역할이 두드러질 수록 동사가 수혜를 볼 수 있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22만 원으로 상향했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1조 579억 원, 영업이익은 9.8% 감소한 618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그룹사의 오름세인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으로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부문 성장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2분기 관세 대응에 집중하면서, 기존 2분기에 진행됐던 IT아웃소싱(ITO) 단가 협상은 3분기로 미뤄진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다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하반기 ITO 단가 인상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연간 이익 증가율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차량 소프트웨어(SW) 부문은 1분기에 미뤄진 매출 대부분이 2분기에 인식되면서 수익성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유럽 판매 약세로 네비게이션 성장률은 둔화했지만, 50% 이상 성장을 지속 중인 전장 SW가 이를 상쇄해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현대차그룹 공장 내 로봇 관제와 트레이닝을 담당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치 재평가가 점차 일어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보스톤다이나믹스의 스팟(Spot)에 이어 아틀라스(Atlas)까지 로봇의 공장 투입이 늘어날수록, 아웃로봇영역의 IT소프트웨어 매출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