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무장 중”…무조건 오르는 방산주? “과열 리스크 주의” [무기의 시대, K 방산의 전선]

입력 2025-07-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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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7-10 18:4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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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장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K-방위산업(방산)이 부상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이스라엘-이란의 국지전에 따른 중동 긴장 고조 등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확대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주가와 예측할 수 없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경쟁 심화 등은 경계 요소로 꼽힌다.

주가 고공행진…과열 신호 포착

시장에선 K-방산의 장밋빛 미래를 전망하고 있지만, 고점에 근접한 주가는 상당한 부담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군 함정 유지ㆍ보수ㆍ운영(MRO)을 수행 중인 한화오션은 미국 상원에 계류 중인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이 통과될 경우, 미국 함정의 해외 발주가 현실화되며 수혜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꼽히면서 증권가 목표주가(중간값) 9만80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방산 관련 기대감이 확산하던 4월 28일 9만65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터치한 후 하락하면서, 7만 원 후반대(9일 기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증권사 목표주가에 도달하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방산주가 과열됐다는 것을 방증한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군함 관련 사업 수주 기대감에 5월 7일 사상 최고가 53만100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목표주가 50만 원을 훌쩍 뛰어넘은 주가로, 현재는 40만 원 전후까지 내려왔다.

명실공히 K-방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지난달 16일 사상 최고치인 98만7000원을 기록해 목표주가 100만 원에 근접했다. 이후 차익 시현 매물로 인해 8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부분의 방산주가 목표주가 이상까지 상승했다는 점은 향후 상승 여력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단기 실적 미달 우려에 실망 매물 주의

방산 산업 특성상 수주 후 실적 반영까지 수년이 소요되며, 납품 시기 및 예산 집행 일정에 따라 실적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주가가 전망치 상단에 도달했지만, 실적이 기대보다 빠르게 따라주지 않을 때 실망 매물 출현에 유의해야 한다.

예컨대 폴란드에서 K2 전차를 대량 수주한 현대로템의 2분기 매출은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K2 전차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시설(CAPA) 증설, 인건비 상승, 환율 하락 등이 단기 수익성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까닭이다.

한화시스템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 필리핀 조선소 적자 확대, 미국 철강 관세 부과, 한화오션 인력 파견 비용 등 일회성 비용 발생이 원인이다.

특정 국가 편중ㆍ지정학적 불확실성ㆍ경쟁 심화는 과제

세계 군사적 긴장이 군비 경쟁을 부추기면서 방산은 성장 국면에 진입 중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특정 국가에 편중된 수출 실적은 구조적인 문제로 꼽힌다.

스웨덴 외교정책 연구기관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우리나라 방산 수출에서 폴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달한다. 2위 필리핀(14%), 3위 인도(7%)와 비교했을 때 폴란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경우 수요 둔화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미국과 유럽 방산업체와의 경쟁 심화도 위험 요인이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최근 러-우, 이스라엘-이란 등 분쟁이 많이 발생하면서 방산주가 주목받았지만, 잠잠해질 경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산업이 성장하면서 미국과 유럽 업체와의 경쟁 심화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산업체들이 유럽 현지 기업과 공동투자 형태로 대응하고 있으며, 현지 생산 강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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