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특허청과 UDC 기술 공유”…LG디스플레이, 차세대 기술 확보 사활

입력 2025-07-11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D-특허청, 지난달 간담회 진행
UDCㆍ적외선 센서 등 현안 교류

LG디스플레이가 특허청과 기술 교류를 통해 차세대 기술 경쟁력 강화에 돌입했다. 첨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특허권을 선점해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부다.

10일 본지 취재 결과, 특허청은 지난달 20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디스플레이 관계자들과 만나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적외선(IR) 센서 등 자사의 미래 핵심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현황과 전략을 공유했다. 향후 LG디스플레이가 해당 기술에 관해 집중적인 개발과 투자, 특허권 선점 등을 추진할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UDC는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패널 아래에 숨기는 첨단 기술이다. 디스플레이 내 카메라 구멍이나 노치를 보이지 않게 만들어 완전한 풀 스크린 화면을 구현하는 게 목적이다. UDC 기술은 카메라와 디스플레이의 해상도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투과율을 높이고, 정밀한 광학적 설계가 필요하다. LG디스플레이는 UDC를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 등 IT 기기뿐만 아니라 전장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적외선(IR, Infrared Ray) 센서는 적외선을 이용해 다양한 입력이나 센싱 기능을 수행하는 장치다. LG디스플레이는 IR 센서를 디스플레이 패널 아래에 배치해 얼굴 인식, 자동 밝기 조절 등 기능에 활용한다. 여러 디스플레이에 적용돼 베젤을 줄이고, 화면을 키우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특허청은 해당 첨단 기술들에 대한 정보와 현안을 참고해 향후 특허 심사의 품질을 높이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또 업계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탄탄한 협력을 기반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특허청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특허 동향을 공유해 LG디스플레이의 기술 개발 방향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μm, 1μm=0.001mm)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 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수명이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길고, 사이즈 제한 없이 무한히 확장할 수도 있어 업계에서 ‘꿈의 디스플레이’라고도 불린다. LG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LED를 현재 기업간거래(B2B) 제품에 집중하고 있으며, 확장현실(XR) 등 활용처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불황을 타파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에 적극적인 투자를 쏟고 있다”며 “특허청과의 교류 역시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물밑 작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정철동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1]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28] 기업가치제고계획(자율공시) (2025년)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33,000
    • -2.59%
    • 이더리움
    • 4,513,000
    • -4.14%
    • 비트코인 캐시
    • 859,500
    • +0.64%
    • 리플
    • 3,026
    • -2.58%
    • 솔라나
    • 198,000
    • -3.88%
    • 에이다
    • 615
    • -5.67%
    • 트론
    • 431
    • +0.7%
    • 스텔라루멘
    • 357
    • -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20
    • -2.36%
    • 체인링크
    • 20,220
    • -4.85%
    • 샌드박스
    • 210
    • -4.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