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사면 맵이 공짜”⋯삼양·농심, ‘제2의 글로벌 히트상품’ 만들기 사활

입력 2025-07-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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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7-10 17: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삼양식품·농심, ‘맵’, ‘신라면 툼바’ 키우기 속도...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
현지 입맛 반영 레시피 적용⋯접접 넓히기 위해 현지서 행사 개최

▲삼양식품·농심 신규 라면 브랜드 해외 확장 현황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삼양식품·농심 신규 라면 브랜드 해외 확장 현황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국내 대표 라면 기업 삼양식품과 농심이 제2의 ‘불닭볶음면’·‘신라면’을 만들기 위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스테디셀러의 해외 매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후속 제품을 성공시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짜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삼양식품은 오너가 모자(김정수 부회장·전병우 상무)가 주도한 브랜드 ‘맵(MEP)’을, 농심은 모디슈머 레시피로 탄생한 ‘신라면 툼바’를 후속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키우겠다는 각오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맵탱의 글로벌 브랜드 맵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매콤함’, ‘맵다’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로 작년 12월 태국에서 처음 선보였다. 올해 2월과 5월에 각각 일본, 말레이시아에서도 론칭하며 수출국을 확장하고 있다. 맵탱은 오너 3세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상무가, 맵은 불닭볶음면을 탄생시킨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주도해 론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양식품은 불닭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불닭에 대한 의존도가 커 차세대 브랜드 육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삼양식품은 맵의 첫 해외 진출국인 태국에서 현지 유통사와 전략적 협업을 체결하고 1만4000여 개에 달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는 마트 등 다른 유통까지 판매 채널을 넓혔고, 일부 매장에서는 불닭볶음면을 구매하면 맵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판매 전략도 펼치고 있다. 불닭볶음면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레 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은 제품 개발 시부터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현지화 작업에도 공을 들였다. 특히 태국과 말레이시아에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식재료인 고수, 샬롯 등을 활용해 만든 제품을 내세웠다. 제품 용량도 70g 전후로 판매되는 현지 시장 특성을 고려해 80g으로 정했다. 올해 초엔 볶음면에 익숙한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마라짬뽕볶음면’을 신규 출시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삼양식품은 향후 맵 수출국과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으로 해외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농심도 작년 9월 출시한 신라면 툼바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제품’으로 선정하고 해외 유통망을 넓혀가고 있다. 경쟁사인 삼양식품이 불닭으로 급성장하면서 농심도 불닭에 맞설 히트 제품이 절실한 상황이다. 신라면 툼바는 현재 호주, 일본, 미국, 유럽 등 약 60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4월 일본 세븐일레븐에 출시한 신라면 툼바는 출시 2주 만에 초도물량 약 100만 개가 완판되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미국에선 아시안 마켓을 중심으로 반응을 확인한 뒤 미국 최대 유통체인 월마트에 입점시켜 판매 중이다. 3월부터는 중국 현지 공장에서 신라면 툼바를 생산해 판매를 시작했다.

농심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주요 국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심은 올해 3월 말레이시아 1위 온라인 플랫폼 틱톡이 운영하는 ‘틱톡샵’에 라면 최초로 브랜드샵을 오픈, 본격적인 신라면 툼바 판매에 나섰다.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접접을 늘리는 다양한 행사 잇달아 열고 있다.

농심은 올해 4~5월 미국 뉴욕에서 한식당 4곳과 협업해 신라면 툼바를 알렸다. 신라면 툼바 아란치니, 조청유과 젤라또, 라면땅 등 농심 제품을 응용한 메뉴를 개발해 선보였고, 이 중 일부는 정식 메뉴로 채택됐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호주에서의 초기 흥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유통기업들과 협업해 신라면 툼바를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며 “전략적인 생산 및 유통망 확장을 통해 글로벌 히트 제품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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