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대리점·택배노조, 업계 최초 단체협약 체결 “상생 노사관계 구축”

입력 2025-07-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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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주 5일제 도입 구체화
휴식권 보장 등 개선안 합의

▲CJ대한통운 CI.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CI.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가 택배업계 최초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CJ대한통운이 올해 주7일 배송서비스를 도입해 구축하는 과정에서 상생적인 노사관계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와 전국택배노동조합는 10일 서울 중구 소재 대리점연합회 사무실에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1월 기본협약을 체결하며 주5일 근무제 확대와 안정적인 주7일 배송서비스(매일 오네) 체계 구축, 택배기사 휴식권 확대 등의 원칙에 합의한 데 이어 이번 단체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이행방안을 도출했다.

이번 협약은 사용자와 노동자가 직접 협의하고 실행 방안을 도출한 업계 내 첫 사례다. 새로운 노사 협력 모델의 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CJ대한통운은 노사 간 쟁의 행위 중심의 구도에서 벗어나 합의를 통한 제도 개선과 안정적인 주7일 서비스 정착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단체협약은 △주5일 근무제 단계적 확대 △안정적 주7일 배송서비스 시행 △산재·고용보험 및 수수료 기준 확립 △휴가·복지제도 명문화 △작업조건 개선 등의 내용을 담았다.

양측은 협약으로 택배기사 주5일 근무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지역별 특성에 맞는 순환근무제를 도입하고, 주5일 근무를 위해 필요한 경우 추가인력을 활용한다.

고객서비스는 주7일 배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근무일 축소와 서비스 연속성 간 균형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택배기사의 휴식권을 보장하면서도 소비자 불편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택배기사의 안전과 권익 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함께 강화됐다. 모든 택배기사가 산재·고용보험을 의무 가입하고, 휴일배송과 타 구역 배송에 추가수수료 역시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휴일 및 타 구역 배송 추가수수료는 제반 여건이 변화할 경우 추후 사회적 대화 혹은 노사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택배기사 휴식권 보장을 위해 출산휴가(최대 60일)·경조휴가(최대 5일)·특별휴무(연간 3일) 등 기본협약에서 제안된 휴가제도를 확정하고, 관련 비용 역시 모두 사용자가 부담하기로 했다. 더불어 자녀학자금·출산축하금·명절선물 등의 복지를 지원하고, 연 1회 이상 정기 건강검진 및 정밀검진을 해 택배기사 건강관리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단체협약은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실행안을 확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택배 현장의 근로환경과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고객에게 더욱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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