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가치는 9일(현지시간) 강보합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4% 소폭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9% 오른 1.1719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14% 하락한 1.3589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0.17% 내린 146.30엔에 거래됐다.
엔화는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 가치가 보합세를 보인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에 큰 변화를 줄 특별한 재료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관세 서한을 보낸 데 이어 이날 필리핀, 이라크 등 7개국에 상호관세 서한을 발송한 것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리비아·알제리·이라크·스리랑카에는 30%의 상호관세가 부과됐고, 몰도바·브루나이엔 25%, 필리핀엔 20%의 관세가 책정됐다. 브라질에는 무려 50%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유럽연합(EU), 인도 등 주요국에 대한 서한은 아직 공개되지 않으며 시장은 관망세를 지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