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수네복덕방’ 유튜브 채널로 알려진 이광수 대표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상 강연에 나서면서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순한 유튜버가 아닌 ‘시장과 정치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경제정책 멘토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건설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민주당 정책모임 ‘경제는 민주당’ 강연에서 “주택 공급은 기대심리 조율이 핵심”이라며 “리츠, 지분공유형 공급, 자산 유동화 등이 지금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공급 시그널이 명확해졌고 이제는 자금이 부동산이 아닌 금융시장으로도 흘러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 그를 주목하는 이유는 ‘유튜버’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의 맥락을 읽어내고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는 능력이 강점이다. 이광수 스스로도 자신을 “정책이 시장에서 통용되도록 번역하는 현실주의자”라고 소개한다.
정통 관료 출신이나 교수 중심의 경제 메시지가 설득력을 잃은 상황에서 대중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새로운 타입의 ‘정책 해설자’로서 이광수의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강연과 콘텐츠에서 그는 “집값은 단순히 오르거나 떨어지는 게 아니라, 금리·공급·심리의 함수”라고 말한다. 단편적인 지표 해석보다 구조적 변화에 집중하는 태도는 여야를 불문하고 정책 설계자들에게도 참고할 만하다는 평가다.
1974년생인 이광수 대표는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GS건설 재경본부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동양미래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부동산과 금융 시장을 분석해왔다. 증권사 시절엔 ‘레피니티브 아시아 최고 애널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독립 리서치 회사를 설립하고 2022년 유튜브 ‘광수네복덕방’을 통해 시장 진단과 정책 분석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명지대학교 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주택시장과 금융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