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가 올해 하반기부터 교수들의 성과에 따라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한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는 최근 교원들에게 성과연봉제 운용 지침을 배포했다.
지침에 따르면 서울대는 교원 성과를 네 단계로 나눴다. 상위 5%에 해당하는 최고 등급에는 기준 성과급의 두 배만큼 지급하고, 최저 등급에는 성과급을 아예 지급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성과연봉제 적용 대상은 정교수 및 일부 부교수 등 정년을 보장받는 교수들이다.
서울대는 연봉제 추진을 위해 관련 세부 지침을 마련하고 있으며 관련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대가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건 '교수 이탈'을 막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대에서 해외 대학으로 이직한 교수는 56명에 달한다.
서울대 관계자는 "성과에 따라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연봉제를 추진해오고 있으며 관련 세부지침 마련 및 관련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시행 예정"이라며 "아직 학내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평가방법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절차 등을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