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가 음식물쓰레기 감량과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음식물처리기 보조금 지원사업을 하반기에도 이어간다고 9일 밝혔다.
마포구는 올해 상반기 219가구에 음식물류 폐기물 가정용 소형감량기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80세대를 대상으로 감량기 구매비의 40% 이내에서 최대 28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접수는 이달 2일부터 21일까지다.
구는 감량기 보급 확대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생활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과 주거지 악취 개선 등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지원을 포함하면 2025년 한 해 동안 약 27톤(t)의 음식물쓰레기 감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조금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후 가정용 소형감량기를 구매했거나 구매 예정인 마포구민 중 7월 2일 기준으로 2년 이상 마포구에 거주한 사람이다. 선정은 주민등록등본 기준 4인 가구를 우선하며 잔여 분량은 추첨을 통해 확정한다. 기존에 지원을 받은 경우 중복 신청은 불가하다. 보조금 수령 후 2년 이내 감량기를 처분하면 전액 환수된다.
지원 대상 감량기는 K마크, 환경표지, 단체표준, Q마크 등 품질과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이어야 하며 음식물 분쇄 후 하수도로 배출하는 주방용 오물분쇄기는 제외된다.
신청은 마포구청 자원순환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감량기 사용은 주민 스스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의 첫걸음”이라며 “마포구는 제로웨이스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구민과 함께하는 자원순환 정책을 꾸준히 실천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소각제로가게 운영, 커피박 재활용, 마포 자원순환 네트워크 발족 등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