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에서 이재명 대통령 공약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둔 논의가 이어지며 자사주 비중이 큰 종목들이 상승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50분 현재 부국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29.90% 오른 6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부국증권은 이날 기준 자사주 보유 비중이 42.73%에 달한다.
장 초반 상한가에 직행한 부국증권을 비롯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조광피혁(16.43%), 신영증권(15.35%), 일성아이에스(13.15%) 등도 급등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자사주 비중이 53.10%에 달하며 일성아이에스와 조광피혁도 자사주가 전체 지분의 48.75%, 46.57% 등을 차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커스(13.45%), 인포바인(11.86%) 등이 오름세다. 매커스와 인포바인은 각각 46.23%, 54.18%의 자사주 비중을 기록 중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이 대통령이 제시한 자본시장 관련 공약 추진 방향과 법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논의 대상에는 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자사주 소각 의무화도 포함돼 있다.
오기형 코스피5000 특위 위원장은 전날 자사주 소각 의무화 공약에 대해 “상법으로 할 건지, 자본시장법으로 할 건지 논쟁이 있을 수 있다”며 “다양한 제안이 7월 중 나오면 취합해 정기국회 개시할 때 논의를 정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이 대부분 소각으로 이어지는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자사주가 오너의 기업 지배력 강화에 악용되는 등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