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이 9일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19.2%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네이버의 전 거래일 종가는 25만8000원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및 강력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지원책에 따라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면서 펀더멘털을 지지할 것"이라며 "한국형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소버린 AI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네이버가 온·오프라인 커머스 가맹점을 기반으로 간편 결제 서비스에 강점이 있는 만큼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도입되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네이버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9119억 원, 영업이익 522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0.5% 상승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어려운 광고 업황 속에서도 지면 최적화와 추천 광고 고도화로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투자 비용이 증가함에도 커머스 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마진 방어에 성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새 정부의 소비 쿠폰 등 소비 진작 정책이 시행되면 네이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하반기부터 마켓컬리와 협업을 본격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신선식품 카테고리 확장과 풀필먼트 센터 확보를 통한 도착보장 배송 강화도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