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美 국가·품목별 관세 재가동에 혼조…다우 0.37%↓

입력 2025-07-0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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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번복…“8월 1일 기한 연장 인정 못 해”
구리 50%·의약품 200% 등 품목별 관세 예고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0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0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주목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65.60포인트(0.37%) 내린 4만4240.7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6포인트(0.07%) 밀린 6225.52에, 나스닥지수는 5.95포인트(0.03%) 오른 2만418.46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미국 정부의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8월 1일부터 새로 부과하기로 한 관세에 대해 “기한 연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발언과는 상반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만찬에서 ‘8월 1일이라는 시한이 확정적이냐’는 질문에 “확고하다고 말하고 싶지만 100% 확고하지는 않다”며 “만약 그들이 전화를 걸어와서 다른 방식으로 하고 싶다고 하면 우리는 그것에 대해 열려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분야별 관세를 설정할 의향도 밝혔다. 구리 및 구리 관련 제품 수입에는 50%, 의약품에는 최대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높은 관세가 미국과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했다.

다만 향후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에 따라 관세율이 바뀔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하락 폭은 제한됐다. 상황을 지켜보려는 투자자들이 많아 주요 종목에 대한 일방적인 매도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스티브 소닉 인터렉티브 브로커스 선임 전략가는 “관세를 둘러싼 논의는 여전히 유연하다”고 짚었다.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주가 2.72% 뛰었다.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는 1% 넘게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5.3%로 나타났다.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은 43.7%까지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98포인트(5.51%) 내린 16.8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디젤 재고가 급감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40달러(0.59%) 오른 배럴당 68.3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0.57달러(0.82%) 뛴 배럴당 70.1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미국의 디젤 연료 재고가 199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미국과 유럽 정유 시설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한 데다 주요 산유국의 원유 공급 부족이 배경이다. 세계 석유 제품 생산에서 디젤 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평균을 밑돌고 있다는 추정도 있다. 디젤 연료의 가격 상승이 원유 선물 가격도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8월물 금은 전장보다 25.9달러(0.7%) 내린 온스당 331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무이자 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매도세가 나왔다.

외환 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미국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엔화 환율은 나흘 연속 하락해 달러당 146.55~146.65엔에 거래됐다.

국채 금리는 소폭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bp(1bp=0.01%포인트) 오른 4.407%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903%로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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