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보화난수(寶貨難售)/맥락효과

입력 2025-07-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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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 안겔루스 질레지우스 명언

“의지 때문에 당신은 잃을 것이요. 의지 때문에 당신은 찾을 것이요. 의지 때문에 당신은 자유롭고 얽매이고 뛰어오를 것이요.”

오늘날 폴란드에 속하는 브로츠와프에서 태어난 독일의 가톨릭 사제이자 신비주의적 논리학자다. 의학을 전공해 25세의 나이로 브로츠와프의 대공 질비우스 님로트의 궁중의(宮中醫)가 된 그는 신비주의 신봉자들과 교제한 뒤에 로만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이름도 안겔루스 질레지우스로 개명한다. 프란체스코 수도회에 입회한 뒤 그는 대표작 ‘방랑하는 천사’를 출간하고 사제 서품을 받는다. 그는 오늘 숨을 거뒀다. 1624~1677.

☆ 고사성어 / 보화난수(寶貨難售)

보물은 값이 비싸 쉽사리 팔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훌륭한 사람은 기량(器量)이 크므로 남에게 쉽사리 등용되기 어렵다는 뜻으로 쓴다. 원문은 “큰 그릇은 완성되기 어렵고, 보배로운 물건은 쉽게 팔리지 아니한다[大器難成 寶貨難售也]”다. 후한(後漢)의 왕충(王充)이 지은 논형(論衡) 장류편(狀留篇)에 나온다.

☆ 시사상식 / 맥락효과(Contextual Effect)

표적 대상이나 상황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정보와 어떻게 대비되는지에 따라 다르게 인지되는 현상을 뜻한다. 처음 알게 된 정보는 나중에 처한 상황에서 수집되는 정보들을 해석하는 지침을 형성한다. 즉 처음에 알게 된 정보에 나중에 알게 된 새로운 정보들의 지침을 만들고 전반적인 맥락을 제공해 맥락이 차이를 만든다.

처음에 긍정적인 정보를 얻은 대상이라면 이후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현상을 가리킨다. 얼굴이 예쁜 사람이 공부를 잘하면 지혜로운 자라고 생각하게 되는 반면, 못생긴 사람이 공부를 잘하면 독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맥락효과의 좋은 예다.

☆ 고운 우리말 / 보늬

밤이나 도토리 같은 열매의 속껍질을 뜻하는 말이다.

☆ 유머 / 의지 없는 공처가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공처가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벽에 걸어놓은 초상화 앞에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때리는 시늉을 했다.

마침 그때 바람이 불어 초상화가 움직였다.

놀란 남자가 얼른 주먹 쥔 손을 뒤로 감추고 겸연쩍은 표정으로 한 말.

“여보, 용서해 주구려. 당신이 오늘 죽은 줄 알고 장난 한번 해본 거예요. 감히 누구 안전이라고 내가 주먹을 휘두르겠소?”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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