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콕 짚은 “제조업 재건”…韓 대표기업, 美 투자 시계 다시 돈다

입력 2025-07-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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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최후통첩
상호관세 25% 압박에
美 추가 투자 이어질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는 동안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는 동안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당초 이달 9일로 예정됐던 부과 시한은 다음 달 1일로 연기된다. 협상 여지가 생기면서 우리 기업들의 투자 계획도 보다 구체화되고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미국에 투자를 진행 중인 기업들이 남은 약 3주 기간 동안 어떤 추가 계획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업계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8월 1일부터 한국산 제품에 상호관세 25% 부과’ 방침을, 사실상 유예 시한이 8월 1일까지 연장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부는 이 기간에 추가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라도 낮추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업들도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한국이나 중국 등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할 경우 25% 이상의 관세 부담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 공장을 짓고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는 방식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반도체나 전자제품은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돼 개별 품목별 관세가 적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양국 간 협상 과정에서 관련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라는 직간접적인 압박을 받게 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관세 대상 여부를 떠나, 미국 정부가 제조 기반 확대를 명분으로 전방위적인 투자 유인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전체적인 트럼프 대통령 기조는 해외 기업들이 백기투항해서 미국에 직접 투자를 하기를 원한 것이고 그 메시지는 일관적”이라며 “이번에 우리 협상단이 직접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관세를 조율할지, 다른 전략을 펼칠지에 따라 상호관세 또는 품목관세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2030년까지 총 37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텍사스주 테일러·오스틴 공장을 확장하고, 로직 칩 연구 및 설계 시설도 구축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 달러를 들여 인공지능(AI) 메모리용 패키징 생산기지와 R&D센터를 건설한다. 이곳에서는 2028년 하반기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제품의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황 교수는 “협상 과정에서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보다는 기존에 반도체 등 우리 기업들이 이미 미국에 투자했던 내용들을 언급하며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설명한 상호관세 대상과 별개로, 미국 상무부는 현재 반도체와 전자제품 등에 대한 품목 관세를 조사 중이다. 조만간 추가 품목 관세가 부과될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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