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시행 중인 젝시믹스가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주가를 부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젝시믹스는 5월 1주당 100원 배당을 결정한 데 이어 2분기에는 1주당 5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젝시믹스는 1주당 배당금을 2020년 110원, 2021년 100원, 2022년 120원, 2023년 80원, 2024년 120원 등으로 책정하는 등 꾸준히 배당을 진행해왔다. 배당금 규모(중간ㆍ결산 합산)는 2023년 23억4000만 원에서 지난해 52억75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716억 원, 영업이익이 249억 원으로 성장하면서다.
특히 올해는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극대화하기 위해 분기배당을 새로 도입했다. 1분기에만 30억 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리면서 주가는 5월 12일 7500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5590원까지 급락했고, 6월 들어 6000원대를 회복했으나 힘을 받지 못하면서 이달 4일 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당금 총액이 15억 원 규모인 이번 배당을 위한 기준일이 22일까지인 만큼 주가 부양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날 배당 공시 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8% 증가한 5790원에 마무리되며 기대감을 키웠다.
젝시믹스는 남은 분기에도 배당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배당금 총액도 전년보다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도 연내 중국 50개 출점 달성 등 매출 견인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젝시믹스의 중국 매장 출점은 연초 우려와 달리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출점 수 증가에 따른 재고 수주는 매출 확대로 이어질 거란 전망이다. 지난달 16일 기준 18개 출점을 완료했다. 중국의 스포츠 육성 정책 방향성도 젝시믹스에 긍정적이다. 하반기에는 중국 경기 회복과 함께 화장품, 의류 등 임의 소비재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중국에서 지금 2분기까지 진행되고 있는 부분은 무난하게 30개를 넘길 것 같다”며 “몽골에도 3호 점이 오픈하는 등 아시아 지역 시장에서의 우위를 다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