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전 수혜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가 5% 넘게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7위로 재도약했다.
8일 오전 11시 35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5.41% 오른 6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시가총액은 42조4600억여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7위로 올라섰다. 올해 3월 28위 수준이던 두산에너빌리티 시가총액은 지난달 30일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5위로 뛰어올랐다. 이후 조정을 거쳐 10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다시 회복했다.
미국은 트럼프 정부의 행정명령으로 2030년까지 대형원전 10기를 착공할 계획이다. 웨스팅하우스 주도로 진행되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1차 계통 주기기를 납품할 전망이다. 한국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등에서 신규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SMR은 발전용량 300MW 이하 소형 원자로다.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필요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어나면서 함께 부각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의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MR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 중이다”라며 “뉴스케일 파워는 6월 미국 원자력 규제위원회로부터 77MWe 표준설계를 승인받았으며, 엑스에너지 역시 내년 중 건설 허가가 마무리될 전망이고 빅테크 역시 빠르게 투자를 확대 중이다”라고 짚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전용라인에 대한 설비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2030년 SMR 부문 매출은 3조300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나고 매출 비중은 26%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