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2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8일 밝혔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종업계 멀티플 상향과 LG에너지솔루션 지분가치 상승을 반영해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관세 불확실성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정안 통과로 화학과 이차전지 사업 관련 우려는 여전한 상황으로 진단했다. 특히 이차전지 사업은 주요 고객사들의 속도 조절로 실적 눈높이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이 연구원은 “그럼에도 화학은 저유가 기조 속 중국 경기 부양에 따른 점진적 시황 회복이 예상되고 양극재는 견조한 GM EV 판매, 논캡티브향 판매 효과 등으로 출하량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4513억 원으로 컨센서스(3300억 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 영업이익은 627억 원 적자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ABS·합성고무 등 견조한 주요 제품 판매에도 환율 하락과 유가 급락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582억 원으로 예상했다. EP, IT 소재는 실적 호조를 예상했지만, 양극재는 선수요 종료 등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부진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리튬 약세 영향과 저율 가동 기조는 3분기에도 지속되겠으나 추가 둔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라며 “전일 공시한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은 생산세액공제(AMPC) 증가 및 고마진 프로젝트 확대 등으로 4922억 원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주가는 저점 대비 41% 상승했으나 업종 및 시장 대비 부진하고, 시가총액에서 LG에너지솔루션 지분가치를 제외할 경우 1조8000억 원에 불과하며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역대 최저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