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증시가 7일(현지시간) 대부분 상승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7포인트(0.44%) 상승한 543.50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286.22포인트(1.2%) 상승한 2만4073.67,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27.20포인트(0.35%) 높아진 7723.47로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 주요 유럽증시가 상승 마감했지만,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6.38포인트(0.19%) 하락한 8806.53으로 장을 마쳤다.
전 세계 투자자들의 눈이 백악관으로 쏠린 하루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 8일 오전 1시부터 무역 상대국들에 ‘상호관세’의 세율이 적힌 서한을 순차적으로 보내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상호관세는 다음 달 1일 발효될 예정이다.
유럽증시는 이러한 소식이 발표되기 전에 시장이 마감됐는데, 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 대체로 낙관적인 분위기가 유지됐다.
EU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의견을 나눴다”면서 “9일까지 모든 수준에서 합의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로프 길 무역담당 대변인 역시 “9일까지 최종 마무리는 힘들겠지만, 미국과 최소한의 원칙적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앞으로 48시간 동안 여러 차례의 관세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순차적으로 발송하기 시작한 관세 통보 서한이 반드시 최후통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것은 글로벌 석유업체인 쉘의 주가가 2.9% 떨어진 영향이 컸다. 쉘은 가스 부문의 거래 부진과 화학 부문에서의 손실로 분기별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은행주와 기술주가 각각 1.61%, 1.33%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