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완성형 폴더블폰 자신…막판 점검 총력"

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하루 앞두고 미국 뉴욕 현지에서 막바지 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행사장 주변은 물론,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되는 타임스퀘어에도 갤럭시 언팩 광고가 대대적으로 등장하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8일(현지시간) 기자가 찾은 뉴욕 타임스퀘어 중심가 전광판에는 ‘Galaxy Unpacked’ 문구와 함께 행사 기대감을 높이는 광고가 시시각각 송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뉴욕 브룩클린에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언팩에서는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을 비롯해 갤럭시 워치8 시리즈 등의 신제품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무리 기술 시연과 현장 점검 등 준비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며 “Z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고 가벼운 7세대 폴더블폰을 통해 폴더블 최강자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갤럭시 Z폴드7은 삼성 폴더블 역사상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작 대비 두께를 1mm 이상 줄이고, 무게를 10g 이상 경량화해 휴대성과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했다.
갤럭시 Z플립7 역시 폴더블 특유의 두툼함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배터리도 Z플립7은 4300mAh로 전작 대비 300mAh 증가해 슬림화와 성능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는 평가다.
현지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뉴욕 내 주요 IT 관계자, 테크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별도 프라이빗 브리핑과 사전체험 행사를 진행 중이다.
또 한국을 비롯해 유럽, 중동, 아시아 각국에서 초청된 미디어 관계자 수백여 명이 속속 뉴욕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미디어 행보도 시작됐다.

업계는 이번 언팩이 폴더블 시장 재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56%로,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감소했다. 여전히 압도적인 1위지만 화웨이(15%)·아너(10%)·샤오미(6%) 등 중국기업의 약진은 위협 요소다.
중국 제조사들이 저가형부터 프리미엄까지 폴더블 라인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삼성은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앞세워 '슬림함과 내구성'을 동시에 갖춘 정공법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