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베트남서 디지털 수출 성과…78억 원 규모 계약 체결

‘K-디지털 혁신 시장개척단’ 운영…총 1700만 달러 상담·560만 달러 계약 성사

▲‘K-디지털 혁신 시장개척단 참가기업들이 베트남 호치민에서 현지 기업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추진한 디지털 수출지원 사업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78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며 주목을 받고 있다.

남부발전은 부산중기청,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벤처기업협회와 함께 ‘K-디지털 혁신 시장개척단’을 구성하고, 지난달 24일부터 5일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수출상담회를 운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AI·ICT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한-베트남 간 디지털 기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지 기업 방문과 1:1 매칭 상담 등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총 29건, 약 17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중 9개 기업이 560만 달러(약 78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에 성공했다.

주요 사례로는 ㈜일주지앤에스가 교육 콘텐츠 분야에서 50만 달러 규모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더블오는 생활정보 플랫폼 구축 관련해 같은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또한, ‘한-베트남 ICT 비즈니스 밋업데이’를 통해 현지 시장 전망과 진출 전략, 성공사례 등을 소개하며 참여 기업들의 전략 수립을 지원했다. 성과 우수기업에는 향후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참가 기회와 마케팅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지역 디지털 산업 육성은 국가의 AI 전환 정책에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AI·ICT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글로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