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양산시는 물금택지개발지구(물금신도시)와 사송공공주택지구(사송신도시) 등 지속적인 도시 확장에 따른 신도시정수장 증설공사를 추진 중이다. 이는 신도시의 상수도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2040 도시기본계획상 인구 48만 명에 걸맞은 수도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총사업비 881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기존 신도시정수장의 하루 생산용량을 3만 8000㎥에서 9만 5000㎥로 5만 7000㎥ 증설하는 대규모 인프라 확장 사업이다.
이번 증설공사는 2023년 6월 착공해 1차분 준공, 지난달 말 2차분 공사(공정률 47%)를 완료했으며, 현재 3차분 공사가 진행 중이다. 3차분에서는 정수장으로 유입되는 낙동강 원수 정수시설과 건축물, 배수지 증설 등이 이뤄지며,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낙동강에서 하루 최대 9만 5000㎥의 원수를 받아 양산신도시, 사송신도시, 인근 공단 등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노후화된 범어정수장(하루 3만 7500㎥ 처리)은 폐쇄될 예정이다.
사업비 전액은 양산신도시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한다.
다만, 증설공사 과정에서 업체 선정의 투명성 문제와 행정절차 지연 등 우여곡절도 있었다. 오존처리시설 등 일부 공법 선정 과정에서 업체 간 이의제기와 행정 소송 가능성 등이 제기돼 시의회에서도 관련 행정의 투명성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무진동 공법, 소음·비산먼지 저감 대책 등을 시행했다”며 “내년 6월까지 차질 없이 증설공사를 마무리해 인구 증가에 따른 급수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