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발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쏟아지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불확실성은 내달 1일부터 특정 국가에 “고율 관세 부과 예정”이라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서 시작했다. 대상국과 관세 범위 등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리스크가 아시아 증시 전반에 걸쳐 확산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날보다 223.20포인트(0.56%) 하락한 3만9587.6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도 전날 대비 16.23포인트(0.57%) 내리며 2811.72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7포인트(0.41%) 내리며 약보합세를 이뤘다. 종가는 3965.73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81포인트(0.02%) 오르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종가는 3471.13이었다. 대만 증시 자취안지수는 전일 대비 118.78포인트(0.53%) 내려 2만2428.72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94.82포인트(0.37%) 내린 2만3823.40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0.07% 약세장을,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0.32% 강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7월 첫 번째 월요일 거래였던 이날, 투자 심리는 미국시간으로 9일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한 상호관세 유예 기간 종료 시점까지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곧 발표를 앞둔 일본 임금 지수 및 소비데이터 발표, 일본은행(BOJ) 정책 반응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자재 흐름과 환율, 투자 심리도 요동치고 있다. OPEC+가 8월 생산량을 예상치를 웃도는 규모로 확대, 국제유가가 소폭이나마 하락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여파가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화(일본)와 루피(인도) 등 아시아 지역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FT)의 궈롱 분석가는 “홍콩의 기업공개(IPO) 열풍은 중국 규제 압박을 회피하려는 전략이며, 이는 홍콩증시의 낙폭을 줄이는 강재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약세 또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는 반면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17%와 0.34%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