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노조 “사장 인선, 낙하산 인사 안 돼…총력 투쟁할 것”

입력 2025-07-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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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류광수·강은호 지목하며 강한 반대
문승욱 전 장관에는 “현실적 대안”

▲KAI 본관 전경. (사진= KAI)
▲KAI 본관 전경. (사진=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이 차기 사장 인선을 두고 “검증 없는 낙하산 인사가 강행되면 즉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KAI 노조는 7일 성명서를 통해 “강구영 사장 사임 이후, 공석이 된 사장직 인선을 둘러싼 최근의 움직임에 대해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KAI를 다시 정권의 입맛에 맞는 낙하산 인사에게 맡기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노조는 류광수 전 KAI 부사장의 복귀 가능성을 경계했다. 노조는 “그는 재직 당시 KF-21 공식 행사장에서 무기업체인 타우러스를 홍보해 논란을 일으켰고, 퇴직 이후 한화로 이직했다”며 “퇴직 후에도 KAI 출신 핵심 기술 인력들의 한화 이직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그가 단순한 퇴직자를 넘어 KAI와 한화 간 인력 이동의 연결고리가 된 정황이 있으며, 사실상 기술·인력 유출의 통로 역할을 해온 것”이라며 “그런 인물이 다시 사장으로 복귀하는 것은 곧 KAI를 외부 자본에 종속시키는 것이며, 기술 주권을 무너뜨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되는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에 대해서도 “재임 시절 업무추진비 허위 기재, 기자들과의 부적절한 술자리 논란으로 고발된 전력이 있으며, 이미 사회적 신뢰를 상실했다”며 “과거 신뢰를 잃은 퇴직 임원들과 손잡고 복귀를 꾀하고 있다는 정황까지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문승욱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서는 유일하게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평가를 했다. 고정익 항공기 분야에 대한 직접적인 실무 경험은 부족하지만, 산업부와 방사청 등에서의 공직 경험이 산업 정책에 대한 이해와 행정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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