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전설 ‘스나이퍼’ 장성호가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수석코치로 합류한다. 제작진은 7일 “장성호가 이종범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팀에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성호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좌타자 출신으로 현역 시절 특유의 ‘외다리타법’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일반적인 외다리타법이 체중 이동을 위한 발 들기라면 장성호의 폼은 투수의 와인드업처럼 오른발을 들어 포수 방향으로 크게 차내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차별화됐다. 이로 인해 ‘외다리타법’이라는 별칭이 공식처럼 따라붙었다.
1996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장성호는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를 거쳐 20시즌 동안 활약했다. KBO 통산 2064경기 출전, 타율 0.296, 221홈런, 1108득점, 1043타점을 기록했으며 9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3할의 대명사’로도 불린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해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다. 현재는 KBS, KBS N SPORTS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장성호는 KBO 리그에서 손꼽는 선구안의 소유자로 평가받는다. 통산 볼넷/삼진 비율(BB/K)은 1.25, 타석당 볼넷 수는 0.132로, 이 부문에서 상위권에 해당한다. 특히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스트라이크존을 좁게 설정하는 타격 접근으로 일관했으며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도 불필요한 코스를 과감히 거르는 방식의 타격 철학을 강조하고 있다.
장성호의 ‘최강야구’ 합류는 현역 시절부터 함께 해온 이종범 감독과의 재회이기도 하다. 해태-KIA 시절 호흡을 맞췄던 두 레전드의 만남이 예능과 야구 팬들에게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강야구’의 새 시즌은 9월 중 첫 방송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