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참석 검토 중
국내 방산기업들도 만날 듯

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국방수출통제국의 마이클 J.바카로 부차관보가 6일 입국했다.
바카로 부차관보는 8일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에서 개최되는 ‘2025 대한민국 방위산업 국제학술세미나’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주제는 트럼프 2기 정부의 방산 정책이다.
이번 세미나는 방위사업청이 주최하고 방위산업진흥회가 열리는 ‘제1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석종건 방사청장,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국내 방산업체들이 대거 참석한다.
오전 열리는 기념식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만약 이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당선 후 K-방산을 직접 챙기는 첫 번째 공식 행사가 될 전망이다.
바카로 부차관보는 국무부 국방무역통제국을 총괄하고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을 감독한다. 미국 방산물자·군사기술의 수출 허가(E/L·Export License)를 관리하고 국방부, 상무부 등 미국 정부 내 타부처, 의회·기업·해외 파트너 등과의 방산 협력 및 정책을 조율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한미 방산기술협력위원회에도 참여하는 등 친한파 인사로 분류된다.
방한의 표면상 이유는 기념식 참석이지만, 바카로 부차관보는 한국 방산업계와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혁신단(DIU)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한미 방산 협력과 관련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윌슨 DIU 글로벌 협력 총괄도 이번에 바카로 부차관보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DIU 고위급 인사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카로 부차관보는 방한 기간 동안 국가안보실과 만나고,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과 개별 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