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침체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4건의 신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고비용 상권이라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매출 증대에 초점을 맞춘 이번 사업들은 강남구청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를 대상으로 한 정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발굴됐다. 특히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경제활성화 간담회에서 도출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이번 사업들은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실질적인 지원책부터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마케팅 전략, 맞춤형 컨설팅 강화 등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을 동시에 모색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정책들로 구성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소상공인의 정책 접근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소상공인 경영주치의 지원’과 신규 채용 후 3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한 소상공인에게 1인당 150만 원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고용장려금 지원’ 등을 시행한다.
이 외에도 강남페스티벌과 연계한 관광 패키지 상품 개발, 삼성동 GBC 인근 16개 기업·기관과 41곳의 음식점을 연결하는 ‘기업·음식점 매칭’, 카카오 채널을 활용한 ‘강남구 함께가게’ 할인쿠폰 제공 및 홍보 등 지역 상생과 디지털 전환을 꾀하는 사업들이 포함됐다.
비예산 사업인 '강남구 함께가게', '삼성동 GBC 인근 기업과 음식점 매칭' 등은 시행 중이며, '경영주치의', '소상공인 고용장려금' 등은 추가경정예산 반영을 통해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나머지 사업 역시 내년도 예산 편성 및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신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은 구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원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며, “단기적인 효과에 그치지 않고 강남만의 특성과 현장 수요에 맞춘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