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7일 신한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19.18%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지주의 전 거래일 종가는 6만3000원이다.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는 정부의 자본시장 부양 정책에 따른 주주환원 불확실성 감소를 반영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2분기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과 낮은 자산 성장, 안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3월 말 13.27%에서 6월 말 13.4~13.5%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회사가 제시한 적정 자본비율 13.1%를 여유 있게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호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하반기 약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예상된다"며 "기존 예상치인 3500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의 예상대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면 신한지주의 주주환원율은 45.5%로, 회사의 기존 밸류업 계획이었던 42~43%를 넘어설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여전히 0.57배에 불과하다"며 "PBR 1배 미만에서는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으로 주당순자산가치(BPS) 개선을 통한 PBR 하향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은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