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2025.7.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https://img.etoday.co.kr/pto_db/2025/07/20250705103926_2194972_600_400.jpg)
이재명 대통령은 5일 국무회의를 열고 전날 국회를 통과한 31조 8000억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추경안을 심의·의결하는 국무회의를 주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는 전날 밤 본회의를 열고 31조7914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추경 관련 안건 9건이 심의·의결됐다. 행정안전부의 민생회복 소비 쿠폰 집행 계획안도 보고됐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의 첫 번째 추경이 매우 어려운 국민경제 상황을 고려해 긴급하게 편성됐다"며 "하루라도 빨리 집행돼 국민들의 삶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각 관련 부처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행정안전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계획을 보고 받고 "소비쿠폰 지급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게 실무적으로 잘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국무위원들을 향해선 "주말인데 갑작스럽게 예정에 없는 국무회의를 하게 됐다. 많이 불편하셨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도 전했다.
또 산업 재해를 언급하며 "노동부를 비롯한 모든 관련 부처가 다함께 해야 한다. 특히 사망사고 같은 중대재해 예방 대책, 사후 책임을 확실히 묻는 대책, 현재 할 수 있는 대책, 필요하면 제도를 바꾸는 입법 대책까지 총괄적으로 정리해 국무회의에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외청 및 주요 공기업의 보고와 함께 산하 기관의 보고도 주문했다.
![▲ 김민석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7.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https://img.etoday.co.kr/pto_db/2025/07/20250705122823_2194977_600_333.jpg)
이날 국무회의엔 새로 임명된 김민석 국무총리가 처음으로 참석했다. 김 총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실현하는 참모장을 자임했다. 소통, 속도, 성과, 이 세 가지가 저는 이 대통령 국정의 핵심이 아닌가 생각한다. 함께 소통하면서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를 향해 "국정에 세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첫째는 우리 국가 공동체를 안전하게 잘 지켜내는 것, 안보에 관한 책임"이라며 "두 번째는 국가 구성원 사이에 서로 존중받으며 최소한의 공정한 규칙에 의해 합당한 대우를 받게 할 내부 질서에 관한 책임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는 그 구성원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책임지는 민생에 관한 책임이다. 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이 혼연일체가 돼 나라가 처한 각종 위기를 잘 이겨내시고, 우리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