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터 교육까지”… 실수요자 3040세대가 선택한 ‘올인원 단지’ 뜬다

입력 2025-07-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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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용왕봉저정공원에서 바라본 용산구 아파트 단지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서울 동작구 용왕봉저정공원에서 바라본 용산구 아파트 단지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교통, 교육, 일자리, 쇼핑 등 주거 필수 요소를 고루 갖춘 ‘올인원(All-in-One)’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3040세대를 중심으로 주거 선택 기준이 다양화되면서 올인원 단지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 주거 트렌드’에 따르면 3040세대는 주거 선택 시 교통(29%), 교육환경(21%), 생활편의시설(17%), 직주근접(14%) 등을 주요 요소로 꼽았다. 이는 쾌적성(54%)을 가장 중시하는 60대 이상과는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올인원 단지는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교통 편의, 교육 환경, 생활 인프라, 직주근접 등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입지를 갖춘 주거지를 의미한다.

이 같은 흐름은 청약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실수요자가 몰리는 5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공급된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은 31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여 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97.4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강일역 도보권 역세권 입지에 더해 초등학교 신설, 대형 유통시설, 산업단지까지 두루 갖춘 점이 청약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방 역시 예외는 아니다. 4월 청약을 받은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152가구 모집에 1만6000여 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09.1대 1을 기록했다. 북청주역 예정지와 초등학교 신설, 인근 기업체 및 쇼핑시설 등 올인원 요소를 갖춘 입지가 높은 관심을 끌었다.

올인원 단지에 대한 수요는 실제 거래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자연앤 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올해 5월 15억4000만 원에 거래되며 1년 새 12.4% 상승했다. 이는 수원시 평균 상승률(5%)의 두 배 이상이다.

부산 해운대구 ‘더샵센텀파크 1차’ 역시 같은 기간 전용 84㎡ 실거래가가 10억9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4.7% 올랐다. 부산 전체 아파트 가격이 보합세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상승 폭이다.

이들 단지는 공통적으로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 산업시설 등 올인원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올인원 단지가 청약시장과 매매시장에서 계속해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인천 청라국제업무단지에서는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가 이달 분양에 나선다. 서울 7호선 국제업무단지역(가칭, 2027년 예정)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에 더해 외국인학교,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 생활 인프라가 인접해 있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서는 롯데건설이 ‘르엘 리버파크 센텀’을 분양할 예정이다. 동해선 재송역 바로 앞 역세권 입지에 더해 코스트코, 롯데·신세계백화점, 벡스코, 부산시립미술관 등 문화·쇼핑시설이 반경 2km 내에 밀집해 있다.

경기 광명시 철산3동에서는 GS건설이 다음 달 ‘철산역 자이’를 분양한다. 총 2045가구 중 650가구가 일반분양이며 7호선 철산역과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다. 인근에는 코스트코 고척점, 현대아울렛 가산점 등 쇼핑시설과 함께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직주근접 수요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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