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비스업 PMI 50.8 기록
독립기념일 휴장 전날 오후 1시 조기 종료
엔비디아 시총 3조8879억 달러⋯4조 달러 ‘코앞’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가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강하게 나오면서 일제히 상승 종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4.11포인트(0.77%) 오른 4만4828.53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51.93포인트(0.83%) 상승한 6279.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7.97포인트(1.02%) 높아진 2만601.10에 마감했다.
S&P500와 나스닥은 이날 종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자체 최고치와 불과 0.41% 못 미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4일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미 동부시간 기준 기존 오후 4시가 아닌 3시간 당겨진 1시에 종료했다.
미국 노동시장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우려가 후퇴하고,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가 확산됐다.
미 노동부는 이날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와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만 명)보다 크게 높다. 실업률은 5월 4.2%에서 6월 4.1%로 하락했다. 또 예상치 4.3%보다 낮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도 확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의 49.9에서 0.9포인트 오른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50.5도 상회한다.
매그니피센트7(M7)를 보면 테슬라(-0.10%)만 하락했고 엔비디아(1.33%), 마이크로소프트(1.58%), 애플(0.52%), 아마존(1.59%), 메타(0.76%), 구글(0.50%) 등 6종목은 모두 올랐다.
특히 엔비디아는 시총이 3조8879억 달러를 기록, 4조 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이로써 역사상 가장 가치 있는 기업에 될 궤도에 올라섰다. 기존 종가 최고 시총 기록은 애플이 2024년 12월 26일에 달성한 3조9150억 달러이다. 특히 엔비디아는 이날 장중에는 시총이 3조9200억 달러에 이르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이번달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은 무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95.3%로 전날 대비 19.1%포인트(p) 상승했다. 또 9월에 0.25%p 내릴 확률은 68%로, 1주일 전의 74%보다 낮아졌다.
온라인 여행 업체 트립어드바이저는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가 회사의 지분을 9% 이상 취득했다는 소식에 16.74% 폭등했다.
클라우드 보안회사 데이터독은 S&P500에서 쥬니퍼네트워스를 대체하게 되면서 주가가 14.92% 뛰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5달러(0.67%) 내린 배럴당 67.0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0.31달러(0.45%) 떨어진 배럴당 68.80달러로 집계됐다.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장 대비 16.80달러(0.50%) 내린 온스당 3342.90달러에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아래를 향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42% 오른 97.18로 집계됐다.
미국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4.7bp(1bp=0.01%포인트) 오른 4.34%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