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차량 판매 13.5% 급감⋯주가는 오히려 5% 반등

입력 2025-07-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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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작된 감소세 2분기에도 이어가
시장에선 테슬라 악재 대부분 해소 평가

▲테슬라의 상하이 메가팩토리 전경.  (상하이(중국)/신화연합뉴스)
▲테슬라의 상하이 메가팩토리 전경. (상하이(중국)/신화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올 2분기에도 부진한 차량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금융매체 배런스가 보도했다. .

테슬라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차량 판매량은 38만4122대로 이는 44만3956대를 팔았던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의 2분기 판매량은 시장 컨센서스인 38만7000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차량 인도 대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이 감소세가 지난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지속됐다. 배런스는 테슬라의 이번 2분기 인도량은 2012년 모델S 출시 이후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감소 폭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계속되는 판매량 감소 추세를 뒤집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경쟁자인 중국 전기차 업체들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1위 전기차업체 비야디(BYD)는 중국시장에서 자신들의 주력 모델인 중형 세단의 가격을 최대 30% 이상 내리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미 BYD에 중국 판매량 1위 자리를 빼앗긴 테슬라로서는 더욱 시장 파이가 줄어들 가능성이 상당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갈등도 테슬라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트 CEO의 갈등이 지속되면 테슬라 판매 증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여러 악재 속에서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오히려 전날 대비 4.97% 급등한 315.65달러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테슬라 관련 나쁜 소식들이 대부분 소화된 것으로 판단한 것을 주가 상승의 이유로 분석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이사는 “2분기 인도량이 투자자들이 두려워했던 수준보다는 나았다”며 “머스크가 계속 테슬라 경영을 이끈다면 향후 테슬라는 몇 년간 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1분기까지만 해도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내 정부효율부(DOGE) 수장 직책을 맡으며 경영에 소홀해지는 문제, 세계 곳곳에서 소비자들의 반감을 부르는 언행 등으로 불필요한 리스크가 커졌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 나온 2분기 이후부터는 테슬라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며 불필요한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또한 2분기 인도량이 1분기(33만6681대)보다는 소폭 증가한 것 역시 투자자들에게 일정 부분 안도감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테슬라는 23일에 2분기 영업·재무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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