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IR협의회는 3일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해 하반기 고객사의 낸드(NAND)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소모성 부품 제조 업체다. 2024년 기준 매출 비중은 실리콘(Si) 부문 86.4%, 실리콘 카바이드(SiC) 부문 12.2%, 기타 1.4%다.
박성순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하나머티리얼즈는 낸드 고단화와 극저온 식각 신규 장비의 도입에 따른 파츠 수요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낸드 고단화 과정에서 플라즈마의 에너지와 밀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식각 시간이 길어지면서 소모성 부품의 부식과 마모가 발생해 교체 주기가 짧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저온 에처는 동사 실리콘 파츠 수요의 추가적인 확대 요소"라며 "극저온 식각 장비에는 포커스 링(Focus Ring) 외부에 있는 커버 링(Cover Ring의 소재가 기존 쿼츠에서 실리콘으로 대체되고, 극저온 수축 시 실리콘 웨이퍼와 쿼츠의 열팽창 계수 차이로 갭 응력으로 인한 파티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팹(Fab) 생산능력(CAPA) 향상에 따른 동사의 쿼츠 부품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라며 "동사의 제품은 도쿄 일렉트론(Tokyo Electron),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 세메스 등과 같은 장비 업체를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Micron), 키옥시아(Kioxia) 등 반도체 업체로 공급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동사는 향후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산 2공장을 완공했고 1공장의 설비를 이전해 CAPA는 연 매출액 기준 8000억 수준까지 확장했다"라며 "극저온 식각 확산과 고객사 다변화 등 SiC Focus Ring 수요가 증가 중이므로 동사의 SiC 매출액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IR협의회는 하나머티리얼즈의 올해 매출액은 4.5% 증가한 2631억 원, 영업이익은 15.4% 늘어난 501억 원으로 전망하며, 하반기 낸드 가동률 회복으로 상저하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