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건설기계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두 기업 모두 상승세다.
2일 오전 9시 17분 현재 HD현대건설기계는 전 거래일 대비 16.42% 오른 8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피합병회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는 3.20% 오른 1만2900원에 거래 중이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전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HD현대건설기계(존속회사)가 HD현대인프라코어(소멸회사)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HD현대인프라코어의 보통주 1주당 HD현대건설기계 보통주 0.1621707주가 배정된다. 합병 기일은 2026년 1월 1일, 합병신주 상장예정일은 2026년 1월 26일이다. 통합 법인의 사명은 'HD건설기계'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날 BNK투자증권은 양사가 합병으로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양사가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업황이 녹록지 않음에 따라 시너지 창출이 기대보다 못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이번 합병 추진을 통해 향후 시너지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근원적 경쟁력 강화(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및 최적화, 글로벌 생산 체계, 듀얼 브랜드 해외 시장 공략 강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략 사업 확대(컴팩 사업 확대, 고수익 AM 사업 본격 육성) △신규 성장 사업 기회 확보(엔진 사업 육성, 미래 경쟁력 공동 확보) 등의 기대 효과를 바랄 수 있다"라며 "2030년 매출 14조800억 원, 영업이익률 11% 이상을 목표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