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뉴욕증시, 트럼프·머스크 갈등에 혼조세

입력 2025-07-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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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기술주 매도세에 혼조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0.17포인트(0.91%) 상승한 4만4494.9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94포인트(0.11%) 하락한 6198.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6.84포인트(0.82%) 내린 2만202.89에 거래를 마쳤다. CNBC방송은 이례적인 장면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8% 하락했고 메타는 2.56% 내렸다. 엔비디아는 2.97%, 테슬라는 5.34%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1.29% 상승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재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 정부 보조금에 대한 검토를 시사하자 크게 내렸다.

이날 눈에 띄게 상승한 섹터는 헬스케어다. 암젠과 유나이티드헬스는 4% 이상 상승했고 머크도 3% 넘게 올랐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투자전략가는 “2분기 마지막 두 달은 정말 위험 부담이 컸다”며 “인공지능(AI)이나 기술처럼 강력한 장기 성장 동력을 가진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이러한 투자는 끝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유예가 만료되는 미국 상호관세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주요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관세가 없었으면 기준금리를 이미 인하했을 것”이라며 “우린 관세 규모를 보고 보류 조치를 했고 관세로 인해 미국 내 모든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당히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5월 구인 건수가 전월 대비 37만4000건 증가한 776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감소했을 거라던 시장 전망치도 뒤집었다.

ISM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을 기록했다. 여전히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4달러(0.52%) 상승한 배럴당 65.4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0.37달러(0.55%) 오른 배럴당 67.11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5월 구인 건수가 전월 대비 37만4000건 증가한 776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감소했을 거라던 시장 전망치도 뒤집었다.

ISM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을 기록했다. 여전히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략비축유를 늘리겠다고 선언한 점도 유가를 떠받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유가를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비축유를 채울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채울 것”이라고 적었다.

6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는 유가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선 8월 증산 규모를 하루 41만1000배럴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ANZ의 대니얼 하인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제 시장 OPEC+ 회원국들이 증산 속도를 올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가 1일(현지시간) 대부분 하락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포인트(0.21%) 내린 540.25에 장음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236.32포인트(0.99%) 밀린 2만3673.29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3.32포인트(0.04%) 떨어진 7662.59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24.37포인트(0.28%) 오른 8785.33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시장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주요 국정 의제가 반영된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주목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7월 9일이 다가오면서 미국발 관세와 그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유럽연합(EU)은 기한 내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을 미국으로 보내는 한편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보복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EU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10%의 보편관세를 수용할 의향이 있지만 의약품, 주류, 반도체, 항공기 등 주요 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낮은 관세율을 적용해줄 것을 미국 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25% 관세,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50%의 관세를 효과적으로 낮추기 위해 쿼터 도입이나 예외 조항을 협의 중이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목표치인 2%를 달성했다. 통계 기간인 유로스타트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의 6월 물가상승률은 전달 1.9%에서 2%로 소폭 오르면서 ECB의 목표치에 도달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취합한 전문가 예상치와도 일치한다.

업종별로는 산업·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산업주가 1.7% 내리면서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은행 부문은 1.3% 밀렸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은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지출 법안이 연방 의회 상원을 통과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8월물 금 선물은 전장보다 42.1달러(1.2%) 오른 온스당 3349.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상원은 이날 공화당 주도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주요 국정 의제를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여러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삭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메르츠은행은 “재정 리스크가 표면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금은 전통적으로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는 구간이 있었고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비벡 달 오스트레일리아 커먼웰스은행(CBA)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금은 최근 하락세를 보였지만, 달러 약세가 계속될 경우 단기적으로 상승 여지가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견조한 고용 지표는 금융완화 전망을 후퇴시키며 금값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구인·이직(Jolts)에 따르면 5월 채용공고 건수는 전달보다 37만4000건 증가한 776만9000건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의 고용 서프라이즈로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금에 있어 금융 완화는 긍정적인 재료가 되는 경향이 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일 오전 8시 1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40% 하락한 10만5674.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3.40% 떨어진 2401.7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2.70% 내린 2.18달러로, 솔라나는 5.20% 급락한 146.82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가 1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향방에 주목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10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블룸버그달러현물지수는 전장보다 0.06% 하락한 1189.41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1% 밀린 1.1805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01% 내린 1.3744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0.01% 오른 143.43엔에 거래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토론회에서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지만, 통화정책을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ECB 주최 신트라 포럼에서 “관세가 없었더라면 이미 금리를 추가로 인하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결정은 경제지표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로 인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의 견조한 고용 지표는 금융완화 전망을 후퇴시키며 달러화 가치를 지지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구인·이직(Jolts)에 따르면 5월 채용공고 건수는 전달보다 37만4000건 증가한 776만9000건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의 고용 서프라이즈로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매슈 웰러 스톤엑스 세계 시장 조사 책임자는 “미국 달러화 지수는 1973년 이후 최악의 상반기를 보냈는데 이러한 약세 대부분은 무역 정책에 대한 우려와 경기 둔화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매우 단기적으로 볼 때 시장이 조금 상승할 수 있으며, 7월로 넘어가면서 달러화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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