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겠지만, 이미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반영돼 추가적인 부정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이같은 이유로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매수)’와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6조 원으로 전분기 대비 8.9%, 전년 동기 대비 41.7% 감소하며 시장 컨센서스(6조8000억 원)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적자가 기존 예상보다 2000억 원 늘어난 2조1000억 원, 낸드(NAND) 사업은 기존 흑자 전망에서 3000억 원 적자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VD(영상디스플레이)·CE(소비자가전), SDC(삼성디스플레이) 부문도 기존 예상 대비 약 4000억 원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원·달러 환율 급락이 전사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가격 전망과 관련해 그는 “3분기까지 D램(DRAM) 가격 추세는 견조하겠지만, 4분기에는 DDR4 EoL(End of Life·생산 종료) 영향과 관세로 인한 풀인(Pull-in) 수요 효과 소멸, DDR5(차세대 D램)와의 가격 프리미엄 축소로 스팟 가격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마이크론(Micron)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하반기 D램 수요 전망이 상향됐고, 풀인에 따른 선출하 영향도 미미하다고 언급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은 2분기에 저점을 찍고 3분기부터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2025년 영업이익은 30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의 주요 고객사 공급 기대감과 파운드리 고객 확보에 따른 하반기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