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닭볶음면’ 신화로 시가총액 10조 원을 돌파한 삼양식품이 여성리더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삼양식품이 1일 발간한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양식품의 여성 리더 수는 총 63명으로 전년(31명) 대비 103% 증가했다.
삼양식품 내 리더는 임원과 팀장, 파트장 등 조직을 통솔하는 직책을 가리키는 만큼 중간 관리자를 맡은 여성 임직원 수가 1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전체 리더 중 여성 비중은 2023년 19%에서 2024년 26%로 확대됐다.
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중시하는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다양성 경영철학과 인사혁신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양식품은 기업 운영 전반에서 차별을 배제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원칙을 실천하기 위해 근무 환경 개선 및 가족 친화적 제도 마련에 힘쏟고 있다. 실제 여성 리더 비중이 매년 증가할 뿐 아니라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율도 42%에 이른다.
김 부회장은 다양성 확보의 일환으로 2021년 이사회 내 사외이사 수를 1명에서 4명으로 늘리기도 했다.
삼양식품 측은 "2026년까지 총 30명의 여성 리더를 추가로 채용ㆍ확대해 여성 리더 성장 기회를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