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이 세계적인 강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알힐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양 팀은 120분 내내 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전반 9분 맨시티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골로 경기가 시작됐으나, 알힐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르쿠스 레오나르두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알힐랄은 기세를 몰아 후반 7분 역전 골을 터뜨렸다. 이에 맞선 맨시티는 엘링 홀란이 득점하며 곧바로 2-2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에서 알힐랄은 쿨리발리의 헤더로 다시 앞서갔으나, 맨시티도 필 포든이 재차 동점 골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연장 후반에야 결판이 났다. 연장 후반 7분 레오나르두가 골키퍼 선방 이후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팀의 승리를 알리는 멀티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알힐랄은 아시아 구단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알힐랄은 5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의 강호 플루미넨시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플루미넨시는 같은 날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2-0으로 제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