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하반기로 접어들었다. 본지는 인공지능(AI)인 챗GPT를 활용해 올 하반기 주목해 볼 채권시장 7대 이슈를 점검해 봤다.
AI는 올 하반기 채권시장이 다층적인 수급변화와 유동성 정책, 글로벌 불확실성의 교차점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채권시장이 ‘정책 조정기’에 들어섰다고 봤으며, 기준금리, 국채 수급, 외화채 투자, 글로벌 리스크가 중첩되는 시기로 유연한 투자전략과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국내발행 외화채무증권(김치본드)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처럼 구조적 변화가 수반되는 영역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25bp 인하했다. 이는 고금리 기조를 유지해왔던 정책을 변경한 지난해 10월부터 총 4차례 인하를 단행한 셈이다.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3분기 중 추가 인하 여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물가안정 속도가 빠르다면 연내 2.25%까지 낮출 여지가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다만, 한은 내부에서 조차 과도한 인하는 가계부채 및 자산시장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한은은 10일부터 기존 7일물 중심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 더해 14일물을 정례화했다. 이는 시중 유동성의 탄력적 공급을 위한 정책 수단으로, 단기금리 안정 및 머니마켓펀드(MMF) 유동성 리스크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담보증권 범위도 3대 특수은행채인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까지 확대돼 채권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은은 지난달 30일부터 김치본드에 대한 투자 제한을 전면 해제했다. 그간 외환시장 안정 차원에서 도입됐던 규제였으나, 이번 완화로 외화채권 투자 다양성과 수익률 제고 기회가 많아졌다. 일부 기관은 달러채권 직접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외국계 발행자의 국내 유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채의 FTSE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기존 올 11월에서 내년 4월로 5개월 연기됐다. 내년 11월까지 매월 동일한 비중으로 8회에 걸쳐 분할 편입되며, 전체 가중치는 약 2.05%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편입 연기로 당장 대규모 패시브 자금 유입은 미뤄지겠지만, 장기적으로 외국인 수급 구조 개선엔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2차 추가경정예산안 반영에 따라 올 국고채 발행 한도는 229조8000억 원으로 상향될 전망이다. 올해 당초 계획 물량이 197조6000억 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2차 추경으로 32조2000억 원의 물량이 더 늘어나는 셈이다.
세수 부족과 재정 확장 기조 속에 장기물 중심의 발행 확대가 예상되며,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20년·30년·50년물 등 장기채 수요가 안정되면 시장 소화 가능성은 크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경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정책 강화 가능성, 중동 정세 및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은 외국인 채권 자금 흐름에 영향을 준다. 특히 한국은 개방적 외환시장과 함께 외국인 채권 보유비중도 상당해 글로벌 리스크에 민감하다.
지난해 한국의 지속가능채권(Sustainable Bond) 시장 규모는 800억 달러에 달했고, 내년엔 정부의 녹색국채(Green Bond) 발행이 예고돼 있다. 민간 금융기관 중심의 ESG 채권 발행도 증가세를 보이며, 구조적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이는 채권 상품의 다변화와 신규 수요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