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스피, 3100선 회복⋯무역 협상 기대감 속 외인ㆍ기관 쌍끌이 매수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89포인트(p)(1.46%) 상승한 3116.59에 거래되고 있다. 4거래일 만에 3100선을 재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1211억, 991억 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이 1821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뉴욕증시 주요 주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5.50p(0.63%) 오른 4만4094.7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1.88p(0.52%) 상승한 6204.9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6.27p(0.47%) 오른 2만369.7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27일 종전 최고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상승으로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캐나다가 29일 미국과의 원활한 무역협상을 위해 디지털 서비스세를 폐지한다고 밝힌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무역 협상 타결에 관한 낙관론이 부상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건설(4.04%), 보험(3.73%), 증권(3.34%) 등이 오름세인 반면 전기/가스(-2.13%)는 유일하게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삼성전자(1.84%), 현대차(1.72%), 삼성전자우(1.6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3%) 등이 상승세인 반면, LG에너지솔루션(-0.34%)은 유일하게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p(0.43%) 오른 784.87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461억 원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2억 원, 3억 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펩트론(3.03%), 파마리서치(1.93%), 알테오젠(1.08%) 등이 오르고, 리가켐바이오(-0.87%), 클래시스(-0.64%), 휴젤(-0.26%) 등이 내렸다.

한지영ㆍ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관세 협상 기대감, 애플 강세 등에 따른 미국 증시 신고가 경신 소식 등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업종 관점에서는 그간 소외주로 인식된 애플 밸류체인 주들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장 전 발표 예정인 한국의 6월 수출 결과 역시 업종별 상승 탄력을 상이하게 만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59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의 6월 수출은 149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6%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