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그룹 오너일가 주식담보대출, 1년새 2.8조 급증

입력 2025-07-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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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대 그룹 오너 일가 주식담보대출금이 최근 1년간 2조8000억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리더스인덱스가 공개한 50대 그룹 오너 일가 주식담보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주식담보대출에 이름을 올린 오너 일가는 지난해 98명에서 올해 129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오너 일가가 실행한 담보대출 총액은 9조9204억 원으로, 지난해(7조1065억 원)보다 28.4%(2조8139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담보대출 규모가 가장 큰 그룹은 삼성이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명의로 실행된 주식담보대출은 같은 기간 2조9328억 원에서 5조1668억 원으로 76.2% 늘었다. 담보 비중도 30.7%에서 55.5%로 올랐다.

홍 관장은 지난해 1조7800억 원에서 68% 증가한 2조9900억 원을 대출했다. 주식담보 비중도 42.1%에서 79.1%로 상승했다. 이부진 사장의 담보대출 금액은 5800억 원에서 1조140억 원으로 90.3% 늘었다. 이서현 사장도 5728억 원에서 1조728억 원으로 87.3% 증가했다.

대출금 증가율 1위는 영풍그룹이 차지했다. 대출을 실행한 오너 일가 수가 3명에서 18명으로 늘고 총대출금은 195억 원에서 4795억 원으로 2359% 급증했다.

담보 비율이 80%를 넘는 그룹은 총 6곳으로 영풍(85.2%), 태영(100%), 현대백화점(100%), 코오롱(99.1%), 롯데(88.2%), 금호석유화학(80%) 등이다.

태영그룹은 윤석민 회장과 부친 윤세영 창업회장이 보유 주식 전량을 공동 담보로 설정해 총 4000억 원을 대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 가족 등 6명이 정 회장에게 증여받은 현대그린푸드 지분을 담보로 30억∼80억 원씩 대출받았다. 대출금은 총 31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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