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시장, 무역합의 낙관론에 환호…S&P·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입력 2025-07-0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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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0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0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미국과 캐나다가 무역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5.50포인트(0.63%) 상승한 4만4094.7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1.88포인트(0.52%) 오른 6204.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6.27포인트(0.47%) 상승한 2만369.7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이어 이번 주 첫 거래일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3% 상승했고 애플이 2.03%, 메타가 0.61% 올랐다. 엔비디아는 0.15%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1.84% 하락했다.

CNBC방송은 캐나다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디지털 서비스세를 폐지하자 투자자들이 안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 기업에 디지털 서비스세를 부과하려 한다는 이유로 무역과 관련한 모든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디지털 서비스세는 이날부터 시행될 예정이었고 부과 대상에는 구글, 메타, 아마존 등이 포함돼 있었다.

US뱅크자산운용의 테리 샌드벤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우려의 벽이 무너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이고 금리는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기업 실적은 상승세다. 이는 하반기를 맞아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말 S&P500지수 목표가를 6325로 제시했다. 이는 종가 대비 2% 상승을 의미한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하면서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1달러(0.63%) 하락한 배럴당 65.1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0.16달러(0.24%) 내린 배럴당 67.61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유가는 지난달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면서 시작한 12일간의 전쟁으로 한때 배럴당 80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미국 중재로 양국이 휴전을 발표하면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이후 유가에 내재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대부분 시장에서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여전히 미국과 이란은 핵시설 파괴 여부를 놓고 엇갈린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추가 군사적 행동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8월에도 하루 41만1000배럴 증산하기로 할 것으로 예상하는 점 역시 유가를 낮추는데 한몫했다고 CNBC는 전했다. 회의는 내달 6일 열릴 예정이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주목하면서 하락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6포인트(0.42%) 내린 541.37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123.61포인트(0.51%) 밀린 2만3909.61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25.64포인트(0.33%) 떨어진 7665.91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37.95(0.43%) 하락한 8760.96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은 이번 주 발표되는 유로존 물가 통계와 미국 고용지표, 미국 관세 정책의 향방를 지켜보려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었다. 백악관은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끝나는 내달 9일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무역 담당 참모들과 만나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영국과 미국의 무역 협정은 이날 발효됐다.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인하되고 영국의 항공 우주 부문에 대한 부과금이 철폐됐다. 영국의 철강은 25%의 특혜 관세율을 적용받다. 영국 정부는 영국의 핵심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를 0%로 낮추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 여전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태양광과 풍력 등 청정에너지 기업의 주가가 미국 에너지 정책 변경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 의회에서 추진되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청정에너지 사업에 지원해 온 세액공제를 축소하거나 조기에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의 최신 텍스트가 풍력에 점점 더 부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이 달러 약세에 반등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0.1달러(0.6%) 오른 온스당 330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하면서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 매수하기 쉬운 금 선물이 상승했다. 시장이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확대 전망과 주요 무역국과의 무역 협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 및 스위스 프랑에 비해 약세를 보였다. 10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블룸버그달러현물지수는 전장보다 0.48% 밀린 1190.16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ADP 고용지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데이터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잠재적 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기다리고 있다. 시가코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7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78.8%를 나타냈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법안과 무역협정이 통과되면 미국 성장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금 수요가 식을 수 있다”며 “금값이 내년 후반까지 온스당 2700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일 오전 8시 현재 24시간 전보다 1.10% 하락한 10만7162.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0.38% 떨어진 2491.6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2.59% 상승한 2.26달러로, 솔라나는 1.28% 오른 155.30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가 30일(현지시간) 약세를 보였다.

10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블룸버그달러현물지수는 전장보다 0.48% 밀린 1190.16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3% 밀린 1.1783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02% 내린 1.372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06% 하락한 143.94엔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4일까지 통과를 목표로 하는 대규모 감세 및 지출 법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달러 매도세가 우세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감세 및 지출 법안에 대해 향후 10년 동안 미국의 재정적자를 약 3조3000억 달러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유진 엡스타인 머니코프 북미 지역 구조화 책임자는 “재정 적자가 크게 불어날 가능성이 있고 관세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돼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각국이 선의로 협상하더라도 7월 9일 급격히 높은 관세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상 연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달렸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디지털서비스세(DST) 징수 계획을 중단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캐나다의 DST 부과가 “미국에 대한 직접적이고 노골적 공격”이라며 모든 무역 대화를 즉시 중단한다고 경고했다.

엡스타인 책임자는 “크고 아름다운 법인, 무역 협상, 이란과 이스라엘 분쟁 등 마치 의자 돌리기 게임을 하는 듯 하다”며 “한 가지가 통과되면 다른 이슈에 집중하는 식으로 교대로 무대 중심에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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