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확대 등 5개 분야 39개 사업 소개
내달 중 ‘규제혁신기획관’ 신설…규제 개혁 박차

올 하반기 서울시의 ‘밀리언셀러’ 정책인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지역이 하남‧의정부까지 확대된다. 한강에서는 새로운 교통수단인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하며 여의도 유람선터미널‧수변활력거점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더욱 다채로워진다.
서울시는 내달 1일 시민 생활에 변화를 주는 다양한 정책과 공공시설 정보를 담은 ‘2025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 생활’을 전자책(eBook)으로 발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책자는 서울시 누리집과 정보소통광장, 내 손안에 서울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정책은 규제 철폐, 시민 지원, 생활 서비스, 시설 개관, 행사·축제 등 5개 분야 39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누구나 쉽게 새로운 정책‧시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사진‧그림‧도표 등도 넣었다.
대표적으로 기후동행카드는 하반기부터 경기도 하남시‧의정부시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19~39세 청년에게만 적용되던 기후동행카드 할인(최대 7000원)이 다자녀 부모, 저소득층, 13~18세 청소년에게도 적용돼 더 많은 시민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수상교통수단인 한강버스는 6~8월 시민 체험 운항을 거쳐 9월 정식운항을 시작한다. 일반 노선은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삼실’ 등 7개 선착장을, 급행 노선은 ‘마곡-여의도-잠실’ 등 3개 선착장을 운항한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항하며 새로운 출퇴근 방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정식운항 이후에는 기후동행카드로 한강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개인형 이동장치(PM) 과속·무단 방치 등으로부터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PM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서초구 반포 학원가 등 2개 구간에서 ‘킥보드 없는 거리’를 시범운영 한 후 하반기에는 운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며 찾아가는 중고등학교 PM 안전교육도 늘린다.
시민들에게 즐길거리,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도 신설‧확대된다.
시민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수상과 육상경로를 연계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여의도 유람선터미널’이 하반기에 문을 연다. 올해에는 여의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아라뱃길까지, 2027년은 서해도서까지 수상 관광이 가능해진다.
상반기까지 총 11곳에 문을 연 ‘수변활력거점’은 올해 양재천‧성북천‧구파발천 등 6곳이 추가로 조성된다. 지역과 하천 특성에 따라 다른 테마로 수변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수변을 향유하고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하철 역사의 소규모 유휴공간을 활용해 도심 속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을 위한 런베이스를 조성한다. 런베이스 공간은 탈의실·라커·파우더룸으로 구성되며 운동에 필요한 용품을 판매하는 자판기도 설치된다.
이밖에 시민들의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내달 중 규제개선을 전담하는 ‘규제혁신기획관’과 ‘창의규제담당관’과 ‘규제개선담당관’ 조직을 신설한다. 규제개선 전담 조직·인력을 활용해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더 많은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규제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별 자세한 내용은 1일부터 서울시 누리집과 정보소통광장에 게시되는 ‘2025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형래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2025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 생활’은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의 새로운 변화와 매력적인 모습을 담은 핵심 정책으로 구성되어 있다”라며 “서울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적극적으로 규제 개혁을 추진하고자 한다. 더 많은 규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의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