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8일간 빈‧밀라노 방문…서울시 우수 정책 홍보
밀라노에선 K-패션과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 논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5 세계도시 정상회의 시장포럼’ 주요 연사로 초청받아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오 시장은 이번 출장에서 문화예술 도시 서울의 우수성은 물론 서울시의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홍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이달 30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빈,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한다고 29일 밝혔다.
오 시장은 내달 2일부터 3일간 빈 시청사에서 열리는 ‘2025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 참석한다. 이번 포럼은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도시-지역 중심 해법에서 시작되는 글로벌 영향력’을 주제로 개최된다.
오 시장은 포럼에서 전 세계 60여 개 도시 시장을 대상으로 서울의 공공주택정책을 확산하고 밀라노 디자인·건축 현장을 찾아 대도시 서울의 혁신정책과 전략을 공유한다. ‘주택공급 정책’ 세션의 첫 연사로 나서는 오 시장은 ‘삶의 질을 높이는 서울의 임대주택 혁신’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오 시장은 전 세계인 해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주거비 부담완화를 위한 서울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정책을 비롯해 주변 시세 80% 수준으로 최장 20년간 거주 가능한 ‘장기전세주택(SHift)’과 아이 출산에 따라 거주 기간이 늘어나는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 등 혁신사례를 전파한다.
전 세계적인 열풍을 끌고 있는 K-뷰티·패션의 유럽 진출 가속화를 위한 논의와 우호 도시 ‘롬바르디아주(이탈리아)’와 협력도 재확인한다.
이와 함께 혁신적인 도심 내 디자인 현장을 찾아 ‘디자인 수도 서울’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글로벌판 ‘건축기행’을 통해 K-건축의 세계화에도 힘을 싣는다.
또 지속가능한 청렴 도시 1위 서울을 위해 전 세계 지방정부로는 최초로 ‘국제반부패아카데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약자동행 가치확산을 위한 어르신 요양시설과 장애인 복지시설 현장을 차례로 찾으며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의 완성도를 높인다. 지방정부가 MOU를 체결한 것은 세계 최초로, 서울시의 선도적인 반부패·청렴 정책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또한 디자인·건축을 통해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서울의 도시 대개조에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철도 부지를 대규모 주택단지로 바꾼 ‘노르트반호프(Nordbahnhof)’, 수변공간 ‘다뉴브 아일랜드 피어 22(Danube Island Pier 22)’, 등도 방문할 계획이다. 특히 100여 년의 공공주택 공급 역사를 이어온 빈과 공공임대주택의 공급 확대는 물론 거주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품질개선, 고급화 등을 추진하는 서울시와의 상호보완적인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내달 4일 이탈리아 첫 일장으로는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과 만나 △패션·디자인 협력 △문화예술 상호 교류 등 유망 K-패션 브랜드의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서울패션위크를 세계 5개 패션위크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CNMI) 본부를 방문해 서울패션위크와 밀라노 패션위크의 교류 확대 방안과 국내 신진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 및 글로벌 판로개척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이외에도 밀라노 도심 디자인 혁신 현장들을 찾아 ‘디자인 서울’의 가치를 높일 방안을 찾고 동시에 세계 디자인 수도 서울의 역할과 미래 발전 전략을 전파하며 출장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