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가 기회"…쏟아지는 목표전환형 펀드

입력 2025-06-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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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개) (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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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자동으로 수익률을 확정해주는 목표전환형 펀드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운용사들은 시장 수요에 맞춰 잇따라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신규 설정된 목표전환형 펀드는 총 24개다. 지난해 총 38개가 신규 설정된 것과 비교하면 반 년만에 3분의 2 수준을 달성한 것이다. 이날까지 운용 중인 목표전환형 펀드 설정액은 약 1조3882억 원으로, 자금 규모는 연초(1조1155억 원) 이후 30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사전에 정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운용전략을 전환하는 펀드다.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주식과 리츠, 장기채 등 위험자산을 포함한 여러 자산에 투자한다. 달성 이후엔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대상을 전환해 운용하는 식이다. 일반적으로 목표 수익률은 주식형 펀드 7~9%, 채권혼합형 5% 내외로 설정한다. 운용 기간은 보통 1년이다. 즉 단기간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인 셈이다.

그간 목표전환형 펀드는 투자자 관심에서 비교적 소외돼 있었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데다, 1년씩 돈을 묶어두는 것에 대한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해마다 신규 설정된 목표전환형 펀드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6개 △2021년 10개 △2022년 11개 △2023년 12개로, 10개 내외에 그친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목표전환형 펀드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변동성 장세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데다 일반 펀드보다는 운용 기간이 짧고, 상장지수펀드(ETF)에 비해 리스크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환매 시점을 고민할 필요도 없다. 실제 신규 설정 목표전환형 펀드 수는 고환율·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기 시작한 지난해 38개로 급증했다.

운용사 간 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KCGI자산운용은 '코리아목표전환형채권혼합펀드' 1호의 목표수익률 조기 달성에 힘입어 2호 펀드를 내놓고 이날까지 모집을 마쳤다. 삼성자산운용 역시 '삼성글로벌 CoreAI목표전환형펀드' 1호가 출시 당시 10영업일 만에 650억 원 자금을 모으며 목표수익률을 조기에 달성하는 등 흥행하자 2호 펀드를 내놓았다. 한구투자신탁운용은 올해 설정한 목표전환형 펀드만 이미 6개로, △'한국투자미국우선주의목표전환' △'한국투자차이나빅테크와AI주도주목표전환' △'한국투자미국분할매수빌드업목표전환' △'한국투자항셍테크스텝업분할매수목표전환' 등에 이은 추가 펀드 설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한화자산운용은 4호까지 출시된 '한화MAGA2.0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 펀드에 이은 또다른 채권혼합형 목표전환형펀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 등도 새롭게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한동안 목표전환형 펀드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거보다 높아진 물가수준과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지속되며 이를 인정하는 새로운 뉴노말 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기 연착률 여부, 글로벌 국지전 종료 여부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한두 종목 또는 일부 업종에만 의존해 투자하는 전략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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