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軍 급식⋯낮은 단가에도 업계 ‘출혈 경쟁’ 치열, 왜?

입력 2025-06-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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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규모⋯사실상 유일한 신시장

뚜렷한 강자 없는 시장서 현재 1위는 풀무원
문제는 단가⋯3끼 1만3000원꼴 수익성 낮아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 풀무원 미식 작전본부' 부스에 방문한 군 관계자가 시식용 음식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 풀무원 미식 작전본부' 부스에 방문한 군 관계자가 시식용 음식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저출생 등으로 포화 상태인 국내 단체급식 시장에서 블루 오션으로 평가받는 군(軍) 급식 시장 선점에 업계가 분주하다. 일반 기업 급식에 비해 낮은 단가임에도 장기적으로 미래 수요가 될 고객 입맛 확보를 위해 입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9일 급식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올해 군 급식 민간 위탁 사업 대상 부대를 49개로 늘렸다. 대상 인원은 약 5만8000명으로 군 급식 전체 인원의 15% 수준이다. 국방부는 민간에 급식을 맡기는 부대를 차례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2022년 국방부가 민간 기업에 장병 급식을 개방하기 시작하자, 주요 업체들은 ‘블루오션’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약 2조 원 규모의 군 급식 시장은 사실상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남은 신시장으로 꼽힌다. 단체급식업체들은 시장이 이미 포화라고 판단해, 해외 공략에 적극적이다.

군 급식의 장점은 안정적인 운영이다. 일반 단체급식보다 외부 환경에 따른 영향이 적고, 식수가 고정돼 수요 예측이 가능해 운영이 수월하다.

하지만 1인당 단가가 낮아 수익성이 높지 않다. 정부는 올해 병사 1인 급식 단가를 하루 1만3000원(3끼 기준)으로 2년 연속 동결했다. 원재료·외식물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낮은 수준이다.

군부대가 대부분 오지에 있어 물류와 인력에서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있다. 급식업계 한 관계자는 “군 급식은 수익성이 좋진 않지만 다른 입찰에서 포트폴리오로 활용하기 좋은 점이 있다”면서 “급식 단가도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군 급식 시장은 뚜렷한 강자는 없다. 현재 점유율 1위 기업은 풀무원푸드앤컬처로 육군, 해군, 해병대까지 모든 군 채널에서 급식을 운영하며 입지를 착착 쌓아가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계열사 활용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동원산업의 수산물, 동원F&B의 가공식품, 동원홈푸드의 조미식품과 신선육 등 다양한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 동원로엑스 등 그룹 내 국내 최대 규모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했다는 점도 장점으로 여겨진다.

민간 급식시장 점유율 1·2위인 삼성웰스토리와 아워홈은 경험과 노하우를 강조한다. 최근 한화그룹에 편입된 아워홈은 공군 3개 부대 병영 식당 운영권을 잇달아 따냈다.

아워홈 관계자는 “대규모 인원이 밀집한 군부대 특성상 유사 규모의 급식 운영 경험과 안정적인 제조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오랜 기간 쌓아온 단체급식 운영 능력과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 인프라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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