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기획위원회가 ‘기본사회’와 ‘인공지능(AI)’ TF(태스크포스)를 각각 추가 구성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공약을 바탕으로 주요 국정과제를 수립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재명 정부의 조직개편 방안은 이르면 다음 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27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은민수 서강대 교수를 팀장으로 활동하고 되고, TF는 기본사회의 핵심 과제와 거버넌스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6·3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기본사회 구현’을 사회복지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2022년 대선 당시 ‘전 국민 보편 기본소득 지급’ 등을 핵심으로 하는 기본사회 공약을 전면 배치하지는 않았지만, 사회복지 공약 전반을 ‘기본사회’에 뿌리를 뒀다. 기본사회 TF는 주 4.5일제의 단계적 도입,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 정년연장, 생애주기별·지역별 맞춤형 소득 보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AI TF도 구성됐다. 조 대변인은 “현재 분과별로 구성된 AI TF의 활동을 종합하고 새로운 정부의 AI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국정기획위 전체 자원의 투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여 AI TF도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대선 기간 “AI 투자 100조 원 시대를 열어 AI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공약했던 GPU 5만 대 구축, AI 데이터센터 SOC 지정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직개편 TF는 다음 주 중 정부 조직개편 방안 초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조직개편 TF는 어제(26일) 일차적으로 쟁점별 토론을 진행했던 것을 정리했다”며 “오늘 오후에 추가적인 토론을 통해 쟁점을 정리하게 된다. 일차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주말 사이에 최대한 신속하게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