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은 27일 국내 증시는 상호관세 유예 기간 연장 가능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부각,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유인 속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당분간 국내 시장 흐름은 업종 내 순환매 중심으로 연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26일)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의장 조기 지명 전망 속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된 가운데 상호관세 유예 기간 연장 가능성, 엔비디아 신고가 재경신 등 영향으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이승훈 키움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 종목별 움직임이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있으나, 점차 트럼프와 연준 관련 뉴스플로우가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실제로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연장될 경우 최근의 기술주 강세를 뒷받침할 기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이는 트럼프 결정에 전적으로 달린 만큼 상호관세 유예 시한인 다음 달 9일 이후 행보를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연준 의장 조기지명 소식도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트럼프의 압박 속 연준 의장 교체설은 연준 독립성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동시에 시장 투자자로 하여금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는 실정”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의 연준의장 조기 지명 가능성, 실물 경기 지표 부진 등은 시장 금리 하락과 달러화 약세로 연결됐다”며 “하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되는 시점에서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의 하락분은 월말, 분기 말, 반기 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수요에 따른 수급적 요인이 컸다고 판단한다”며 “당분간 국내 시장 흐름은 업종 내 순환매 중심으로 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늘은 시장 금리 하락 속 6월 한 달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헬스케어 업종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