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리지수, 넉 달만에 하락 전환…“美 관세·중동 리스크 영향”

입력 2025-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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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리지수(CBSI)가 하락 전환했다. 미국 관세 정책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CBSI는 90.2로 전월에 비해 0.5포인트(p) 하락했다. 3월(86.7)에 상승 전환한 후 4월(87.9), 5월(90.7)까지 오르다가 이번에 다시 떨어졌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제조업 CBSI는 94.4로 전월에 비해 0.3p 하락했고, 비제조업 CBSI도 87.4로 0.7p 떨어졌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통계조사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관세 유예에 따른 수요처의 재고 비축 움직임으로 전반적으로 재고 수준은 개선됐는데 철강, 알루미늄 및 파생상품의 관세율이 상승했고 중동 전쟁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로 기업심리가 소폭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추이는) 관세정책 변화, 새 정부의 정책, 내수 회복 시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호관세 유예 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어서 무역 협상이 진행되는 것을 지켜봐야할 것 같고, 추경 집행 시기 정도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조업 BSI를 보면 6월 중 실적은 70으로 전월에 비해 3p 하락했다. 생산 및 수요 정도를 나타내는 생산BSI(83), 매출BSI(78)는 각각 1p, 3p 하락한 반면, 신규수주BSI(79)는 2p 올랐다.

한은은 제조업BSI 실적이 화학물질·제품(업황 -9p, 신규수주 -7p), 금속가공(업황 -9p, 제품재고 +7p), 비금속 광물(업황-11p, 제품재고+11p) 등을 중심으로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화학물질·제품은 유가 상승에 따른 에틸렌 스프레드 하락으로, 금속가공은 전방산업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에서 수요 감소 영향을 각각 받았다. 비금속 광물은 건설업 부진 등으로 시멘트, 콘트리트, 세라믹 업체를 중심으로 생산 및 신규수주가 악화됐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67로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다. 반면 매출BSI는 73으로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고, 채산성BSI도 77로 전월에 비해 1p 낮아졌다.

비제조업 실적은 건설업(매출 -5p, 채산성-2p), 부동산업(채산성 -5p, 업황-4p),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채산성 -6p, 매출 -5p) 등을 중심으로 악화했다. 건설업은 주택 건설 경기 부진에 더해 토목 공사 수주도 부진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0.6p 상승한 92.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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