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최근 강화된 심사 기준을 통과한 신규 바이오 상장 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25일 조언했다. 신규 상장 종목들은 펀더멘털(기업가치)이 우수하고, 밸류에이션이 보수적으로 산정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추가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면, 상장 초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을 때부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규 상장 건수는 2023년 12건으로 가장 낮았고, 2024년 19건, 올해 상반기 10건을 기록했다. 공모 금액으로는 2023년 연간을 넘어선 수준이다.
허 연구원은 "기업가치 논란이 있었던 2023년 파두 사태로 ‘뻥튀기 상장’ 논란 방지, 투자자 보호 강화 조치가 시행됐다"며 "신규 상장법인의 공시 의무가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상장 예정 법인은 다음 달부터 직전 회계연도 사업보고서가 아닌, 상장 직전 분기 실적까지 공시해야 한다.
허 연구원은 "어려운 환경 속에도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저평가된 가치로 상장하는 경우가 많아 향후 올라오는 신규상장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지난 5월 상장한 인투셀, 디앤디파마텍 등의 경우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 대비 100% 상승 마감하는 등 상장 이후에도 주가 흐름이 긍정적이었다. 이들 기업은 청약, 수요예측 경쟁률에서도 모두 흥행하며 시장 친화적 모멘텀을 보유했다.
향후 상장 예정 기업 중에서는 뉴로핏, 지투지바이오, 알지노믹스 등을 추천했다. 알지노믹스는 릴리에 난청치료제 $1.3bn 기술 이전에 성공했으며, 뉴로핏과 지투지바이오는 각각 로슈와 릴리, 베링거인겔하임과 협력 중이다.



